우리나라에는 외모지상주의, 학벌지상주의, 무한경쟁이 팽배되어 있다. 외모지상주의는 성형 강국이라는 것이,학벌지상주의와 무한경쟁은 사교육 강국이라는 것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이라도 하는 듯한 한 문구류 쇼핑몰 노트가 화제이다.
한글 디자인 용품을 판매하는 ‘반8’은 최근 ‘성공해 Boy 스프링 노트’를 출시해 판매중이다. 이 노트 표지엔 “대학 가서 미팅할래? 공장 가서 미싱할래?”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등의 글이 적혀있다. ‘
또다른 노트의 표지엔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니 얼굴이면 공부 레알 열심히 해야 해!”라고 적혀 있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라는 글귀를 이 문구류 업체는 하루만에 공식 사과했다.
10일 자사 홈페이지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으며 판매중지 조치와 오프라인몰 회수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 노트들을 살펴보면 상당한 차별의 내용이 보인다.
첫번째,남성과 여성에 대한 차별이다.여성이 남성의 지위에 따라 남편을 선택한다는 여성 차별적인 표현이며, 여성을 성공한 남성에게 매달리는 존재로 규정하는 심각한 성차별적 내용이 있다.
(사진은 해당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다른 제품)
두번째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경제적 신분에 의한 차별이다.
10분만 더 공부하면 학력과 학벌에 의해 더 우월한 사회적 지위, 정치적 지위와 경제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차별적 내용이며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준다.
또한 차별은 아니지만 과장 광고의 모습이 보인다.
공부 시간과 얼굴, 직업의 상관관계는 과학적 혹은 통계적으로 설명된 바가 없는데도 마치 공부를 조금만 더 하면 좋은 직업과 예쁜 얼굴의 아내를 가진다는 것처럼 광고한 내용 또한 증명된 것이 아니다.
이 노트들 외에도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제품들 가운데 어머! 그 민낯으로 연애는 어림없을걸? 같은 선정적인 문구들이 꽤 많이 보였다. 디자인이 신선했지만 이런 문구들이 우리의 슬픈 현실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것같아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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