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엽총 살인사건 이후 또다시 총기로 인한 사망사고가 들려오며 많은 이들의 경각심이 오르고 있다.
사실 공기총은 압축된 공기의 힘으로 연탄(鉛彈)을 발사하는 총으로 수백년전부터 사용되던 총이다. 이와 달리 엽총은 사냥에서 주로 쓰인다.
(사진 ytn 뉴스속보 캡쳐)
#화성 총기난사 사건, 엽총 사고로 4명 숨져.. ‘현재 대치 종료’
경기도 화성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졌다.
27일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 1층에서 “작은 아버지가 총을 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 안 내부에 노인부부와 파출소장,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등 4명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초 신고자는 “작은 아버지가 총을 쐈다. 아버지 어머니 등 3명이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현장을 출동했던 파술소장도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가 쏜 총은 엽총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경찰 특공대와 대치 끝에 자살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지난 25일 세종시gs 편의점 총기 사건의 모방 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있다.
#세종시 총기난사 사건, 엽총 사고로 3명 숨져..
지난 25일 세종시에서 끔찍한 총기 살해사건이 발생했다. 한 50대 남성이 동거했던 여성의 아버지와 오빠 그리고 이 여성의 사실혼 관계의 남성 등 총 3명에게 엽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진 뉴시스 캡쳐)
강씨가 범행 전 공주 신관지구대에서 엽총 2정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기 관리 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강씨는 사건이 벌어진 25일 편의점에 도착하기 2시간 전인 6시 25분경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서 이탈리아산과 미국산 18.5mm 엽총 2정을 출고했다.
강씨는 앞서 지난 23일 오전 7시 28분경 자신의 주소지 인근 수원 태장파출소에서 엽총 2정을 출고해 같은 날 오후 3시 21분경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입고한 뒤 25일 총을 출고해 사건 현장인 편의점으로 이동한 것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언론에 ‘수렵총기 안전관리 및 입출고 절차’에 대한 설명자료를 즉각 배포했다. 입출고 가능한 사람, 입출고 시간, 입출고 관리, 보관시설 등 수렵총기 관리방법에 대해 조목조목 명시한 뒤 마지막에 이번 사건에 사용된 엽총 관리의 절차 문제는 없었다는 멘트를 덧붙였다.
현행법은 개인이 총기를 구입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수렵허가증이나 선수등록증을 받아야 하고 경찰서에서 총기소지 허가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또 경찰은 총기를 구매한 사람의 범죄내역 등을 확인하고 정신병력만 조회해 이상이 없으면 허가서를 발급해주고 있다
경찰 말대로 이번 총기 사고에 있어서 총기 출고와 입고 절차에 법적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규정대로 엽총 소지 허가를 받았고, 수렵 허가를 받아 경찰 지구대에 총기를 보관해왔다. 사건 발생 전 총기 보관 지구대를 수원에서 공주로 변경하긴 했지만 절차상 문제 된 것은 없었다.
총기 입출고 시점도 정해진 시간에 이뤄졌다. 사실 우리나라의 총기 보유와 관련한 규정은 엄격하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이 공기총이나 엽총을 소지하려면 주소지 관할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아야 되고, 각종 결격 사유가 있는 사람은 소지가 안 된다. 엽총류 총기는 예외 없이 파출소, 지구대, 경찰서 등에 보관돼야 한다. 경찰에 보관된 엽총은 수렵장 운영기간에만 개인에게 내주는데 이번 수렵장 운영기간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이달 28일까지다.
엽총의 입출고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오후 10시까지 반납하지 않으면 경찰이 해당 개인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소재 추적에 나설 정도로 총기 관리는 엄격한 편이다.
세종경찰서는 "총기 사용은 수렵해제 기한인 이달 28일까지이고 총기 입출고는 오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 가능해 이 사건의 총기 입출고에 따른 법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범인이 총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며 범행을 하는데도 속수무책이었다는 것은 충격 그 자체로 다가온다. 아무리 관리가 까다로워도 계획 범행은 막기가 어렵다지만, 사건 발생 즉시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경찰의 발표는 왠지 석연치 않은게 사실이다. 쏟아질 화살을 미리 피하겠단 조치로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할 경찰로선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 때 총기와 실탄 관리를 강화해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참조 헤럴드경제 2/26>
'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것이 알고싶다' 납치범이 낸 수수께끼 (0) | 2015.03.01 |
---|---|
화제의 드레스 30분 만에 완판 (0) | 2015.02.28 |
총기관리시스템 엽총 공기총 총체적 부실관리 (0) | 2015.02.27 |
경기 화성 남양시장 공기총 난사사건 용의자 사망 (0) | 2015.02.27 |
간통죄 폐지,누구를 위한 폐지인가? (0) | 2015.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