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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NEW 핫이슈

영국 총리 코로나 확진 찰스 왕세자이어 계속된 확진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에는 영국이 유럽 내 새로운 진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관저에서 격리 중이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확진 판정 열흘 만인 5일(현지시간) 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의사의 조언에 따라 총리가 오늘 밤 병원에 입원했다. 총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열흘이 지나도록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나 예방 차원에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응급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총리실은 "총리가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놀라운 노력에 감사를 표했으며 국민들을 향해 집에서 머무르고, NHS를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정부의 조언을 계속 따르도록 당부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CNN 4월 6일)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할 존슨 총리 외에도 찰스 왕세자와 맷 핸콕 보건장관, 네이딘 도리스 보건차관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현재는 회복중입니다. 또 출산을 앞둔 존슨 총리의 약혼녀 캐리 시먼즈도 관련 증상을 보여 1주일 동안 휴식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도 전날보다 사망자 증가 폭이  줄긴 했지만 대량검사 시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어제 하루 사이에 700여 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고, 누적 사망자 수는 5천 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도 전날 대비 3천735명 증가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7∼10일 내 확산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특별 대국민연설을 발표했으며 극복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격리와 봉쇄 등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떨어져 지내는 고통이 2차 세계대전 때를 연상시킨다며 "우리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 하는 일이 옳다는 것을 가슴 속 깊이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다른 나라와 달리 신뢰할만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대규모 진단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열이나 기침 같은 의심증세를 보이는 이들에게는 검사 대신 자가격리를 권장해 나라 안팎에서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