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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돈벼락'..20대 현금 800만원 뿌리다.
레코맨
2014. 12. 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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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대구에서 한 20대 남성이 5만원권 지폐 800여만원을 도로 위에 뿌렸습니다.
오후1시에 안모(28·무직)씨가 달서구 송현동 인근 서부정류장 앞 왕복 8차로에 난 횡단보도를 걸어가다가 5만원권 지폐 160여장을 뿌렸습니다.
도로에 떨어진 돈을 줍기 위해 수십 명이 몰려들어 잠시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5분여 뒤 현장에서 안씨를 붙잡았는데 경찰은 안씨가 뿌린 돈이 모두 사라진 뒤여서 단 한푼도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안씨는 고물상을 하는 부모가 차를 구입하라고 준 돈,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현금을 최근 통장에서 인출했다고 합니다.
안씨는 "돈을 많이 갖고 있는 사실을 알면 다른 사람이 날 죽일 것 같아 길거리에 뿌렸다"고 합니다.
"안씨가 스스로 자기 돈을 뿌렸기 때문에 주워간 사람들을 절도 등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돈을 뿌린 안씨는 처벌규정이 없고 정신질환도 있어 부모에게 인계했다"며 "가방에 남아있는 현금도 부모에게 돌려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