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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이완구, 함께 눈물 흘리며 “정말 마음이 아팠다”

여권을 향해 독설을 내뱉던 야당의 원내대표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바로 우윤근 원내대표다. 대체 무슨 일일까?

 

 

바로 얼마 전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만 해도 우윤근 원내대표는 '부적격'이라며 통과를 반대했었다.

이완구 총리는 후보자가 되기 직전까지 여당 원내 수장이었다. 우윤근 원내대표와 이 총리는 같은 시기 원내를 이끌며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눈 사이이기도 하다.   이완구 우윤근 이완구 우윤근 눈물 이완구 눈물 우윤근 원내대표 우윤근의원 이완구 국무총리


이 총리는 “항상 우 원내대표를 가리켜 귀인을 만났다고 했는데 저한테는 평생 잊지 못할 귀인”이라며 “청문 과정이나 임명동의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입장이 있었겠지만 저를 쳐다보는 애처로운 눈초리에 제 가슴이 뭉클해서 정말 인품이 훌륭한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과정에서 진심으로 제 스스로를 되돌아볼 성찰의 기회를 준 것 같아 아주 값지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우 원내대표가 눈물을 흘리셔서 나도 눈물이 주르륵 나왔다”며 “우리 둘이 그동안 신의를 바탕으로 해서 서로를 많이 좋아했나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대화와 관련해 당내 일각에선 우 원내대표와 안 수석부대표가 부적격이라고 판정한 이 총리에 대해 협상파트너였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감싼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23일만 해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경제를 파탄 내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박근혜 정부의 2년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정책에 실패한 만큼 우리 당이 제안한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다가 우윤근 원내대표는 바로 다음날인 24일 이완구 총리와 만나 눈물을 글썽였다. 

 

이 총리 임명에 관한 여론조사를 제안하는 등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였던 문재인 대표는 이 총리와의 이날 만남에서 “우리 당이 반대를 해서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 그래도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총리가 됐으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