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육군 예비군 훈련장에서 13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예비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육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하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1명이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총기난사로 주변에 있던 예비군 4명이 부상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중상을 입고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2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군 총기사고' /사진=YTN뉴스 캡처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 외에도 국군수도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육군 관계자는 "사건은 사격 훈련 과정에서 조준구 조정을 위한 영점사격을 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기를 난사한 예비군은 K-2 소총으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가수 싸이가 이 예비군 훈련에 참석했지만 총기사고가 발생하기 전 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는 싸이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싸이가 오늘 예비군 훈련을 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후에 스케줄이 있어서 부득이 하게 군당국의 협조를 받고 조퇴하게 됐다"며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줄도 모르고 있었다. 충격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