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2월 20일 송파 세모녀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2월 말 울 송파구에서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되어 사람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세 모녀는 아버지를 잃고 큰딸이 당뇨로 투병 중이었던 상황이었죠.

어머니 박모 씨의 식당 노동과 작은딸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1월 어머니가 팔을 다쳐 식당 일을 하지 못하면서 크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모녀는 끝내 “주인 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봉투를 남기고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송파 세 모녀가자살 전에 그들이 집주인에게 남긴 봉투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올해 6월까지 자살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174명에 이릅니다. 통계와 언론 보도 등에 드러나지 않은 빈곤층의 자살은 이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지난 9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이른바 ‘세모녀법’이 최종 통과되었습다. 세모녀법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전체 수급자 수가  210만 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세모녀법은 세 모녀를 살릴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개인의 사정은 배제하고 수급 탈락을 시킨다는 것이다. 과연 세모녀법으로 누가 얼마나 구제받을 수 있을까? 그래서 사각지대가 많은 '반쪽짜리 타결'이라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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